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아발란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해 자동차 소유권 증명서 디지털화에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업계에서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자동차 소유권 증명서 디지털 전환을 두고 공공기관 업무에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는 평가가 나왔다.
아발란체 블록체인 프로젝트팀 발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자동차 소유권 증명서 디지털화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7월 31일 완료됐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산하 차량관리국(DMV)은 자동차 소유권 증명서 이전을 현대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옥스페드알파(Oxhead Alpha)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했다. 제작된 애플리케이션에는 총 4,200만 대의 자동차 소유권 증명서가 이전 및 구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발란체 프로젝트팀은 캘리포니아 차량관리국의 애플리케이션이 현지인들의 자동차 소유권 증명서 발급 절차를 간소화 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자사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주민들이 자동차 소유권을 디지털 방식으로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어 차량관리국에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줄 것이라는 입장이다.
프로젝트팀은 “디지털 자동차 소유권은 에스크로(제 3자가 거래 조건을 확인 후 완료를 승인하는 결제 방식) 형태의 블록체인 스마트계약을 통해 관리될 것이다”라며 “캘리포니아 차량관리국의 자동차 소유권 증명서 디지털화는 블록체인 기술이 기관과 소비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의 경우 최근 업계에서 실물연계자산(RWA) 부문이 주목받고 있으나, 캘리포니아 차량관리국의 디지털 자동차 소유권 증명서 도입은 블록체인 기술이 공공 서비스 분야 정보 관리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시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물연계자산은 통화, 상품, 주식, 탄소 배출권, 부동산, 채권, 미술작품 등을 토큰화하고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하는 것을 뜻한다.
한편 미국 콜로라도 차량관리국도 지난 2023년 9월 블록체인 기술 및 가상화폐를 차량관리국 업무에 접목시켰다. 콜로라도 차량관리국은 ‘페이팔유에스달러(PYUSD)’ 스테이블코인 가상화폐를 공공요금 결제 도구로 활용 중이다. ‘페이팔유에스달러’는 현지 결제 기업인 페이팔이 발행한 가상화폐로 미국 달러화와 가치가 일대일로 고정돼 있다.
차량관리국 외에도 콜로라도 주정부는 지난 2022년 9월 가상화폐를 개인 및 기업 소득을 포함한 모든 주(州) 내 세금 계산 방식 중 하나로 지정했다. 가상화폐를 통해 납세 가능한 항목으로는 개인 및 사업 소득세, 퇴직금, 원천 징수세 등이 있다.
아발란체는 8월 1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27% 하락한 3만 6,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향게임스 / 유동길 기자
원문 : https://www.khga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