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호 위메이드 대표가 가상화폐 ‘위믹스’ 새판 짜기에 돌입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는 지난 3월 장현국 부회장의 대표직 사임과 함께 큰 폭의 가격 하락을 겪었고, 여전히 회복에 어려움이 이어진다. 그나마 최근 반감기 도입, 소각을 통해 가격 반등을 이루었으나, 위믹스 가격은 여전히 개당 1700원 수준으로 가격 하락 전인 4800원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위메이드는 위믹스 가격 회복과 가상화폐 사업 활성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이라는 새 전략 아래 블록체인 게임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와 투명 사회 플랫폼 ‘위퍼블릭’ 개편에 나선다.
이를 위해 위메이드는 오는 16일 ‘위믹스 데이(WEMIX DAY)’를 개최할 예정으로, 위믹스재단은 지난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위믹스가 ‘선택과 집중’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들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위믹스 플레이’의 경우 기존 블록체인 기반의 웹 3.0 게임 플랫폼 지향을 넘어, 웹 2.0 게임도 아우르는 종합 게임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변화된 ‘위믹스 플레이’는 올해 하반기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단계적인 서비스 오픈이 진행된다.
위믹스재단은 변화될 위믹스 플레이에 대해 “게이머와 콘텐츠 크리에이터 모두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될 것”이라며 “게임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고, 밈(Meme)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내며, 그뿐만 아니라 신규 게임의 아트웍을 미리 만나보고 개발자의 발표도 볼 수 있는 커뮤니티 친화적인 새로운 개념의 공간을 디자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위퍼블릭’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DAO(탈중앙화 자율조직)의 구성부터 모든 활동을 투명하게 운영 및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위퍼블릭’ 개편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히 소개되지는 않았으나,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 신뢰성 제고를 위한 전략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효율성을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가장 자산 지갑 ‘우나 월렛(una Wallet)’의 경우 오는 10월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며, 8일에는 토큰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우나 메신저(una Messenger)’의 서비스도 종료됐다.
또 최근에는 위믹스에 반감기도 도입됐다. 위믹스의 반감기는 2년에 한 번씩 총 16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위믹스재단 보유의 위믹스 5억9800만개 중 4억3400만개가 소각되기도 했다. 이 효과로 위믹스의 가격은 한때 2100원 수준까지 회복되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레이와 위퍼블릭 플랫폼에 집중한 변화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게임과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며 “위믹스의 미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위믹스 데이를 통해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EBN 산업경제 / 진명갑 기자
원문 : https://www.ebn.co.kr/news/view/1628910/?sc=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