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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정책 및 기술동향] [NFT 기상도] "NFT는 죽지 않았다" 전문가들 이구동성
2024.07.03

NFT(대체불가토큰)가 사상 초유의 급락 사태를 빚으며 NFT를 둘러싼 이야기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 폭발적인 성장 이후 급감하는 거래량과 거래금액으로 인해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일부 구성원들은 디지털 수집품이 여전히 실행 가능한지에 대해 의문마저 제기하고 있다.

 

반면 NFT에 대해 사망 운운하는 사람들과 달리 자산 클래스와 직접 작업하는 사람들과 전문가들은 시각이 확연히 다르다. 웹 3.0 분야의 전문가들은 NFT 시장은 죽어가는 것이 아니라 성숙해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

 

◆대다수 신기술 수정 주기 거쳐…NFT도 동일한 과정 진행 중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은 NFT는 죽은 것이 아니라 모든 신흥 기술이 그러하듯 조정의 주기를 거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Sui가 지원하는 비디오 참여 플랫폼 RECRD의 설립자 겸 CEO인 아노어 호우모(Anoir Houmou)는 모든 새로운 기술은 수정 주기를 거치기 때문에 NFT가 죽었다는 생각은 ‘지나친 단순화’라고 믿고 있다.

 

아노어 호우모는 “최근의 추세는 지난 몇 년 동안 목격된 폭발적인 성장 이후 시장이 성숙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우리는 지속 가능성, 실제 유용성 및 보다 광범위한 기술 생태계로의 통합에 초점을 맞추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새로운 소셜파이(SocialFi)와 게임파이(GameFi) 플랫폼의 부상은 앞으로 나아가는 단계를 나타내며 NFT가 더욱 목적 지향적이 됨에 따라 커뮤니티가 더 큰 기관 투자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FT 거래 플랫폼 언트레이딩(Untrading)의 CEO 겸 공동 설립자인 예일 레이솔레이(Yale ReiSoleil)도 NFT 거래량은 감소하고 있지만 이것이 죽음의 지옥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시장 조정의 일부라고 믿고 있다.

 

예일 레이솔레이는 “NFT 거래량이 크게 줄었지만 그것이 반드시 NFT가 죽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시장은 과대광고 기간이 지난 후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명품 브랜드를 웹 3.0에 연결하는 알타바 그룹(Altava Group)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오 통스리눈(Oh Thongsrinoon)도 같은 의견을 밝혔다. 오 통스리눈은 “모든 사이클과 마찬가지로 정점이 있으며 NFT 공간을 관찰하면 실제 자산의 토큰화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비트코인 기반 NFT가 1억 4800만 달러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비트코인이 NFT 판매를 위한 상위 3대 블록체인 네트워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이는 NFT 투자심리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NFT 디지털 소유권·유용성 도구로 진화…시장 조정은 정상 신호

 

스냅투언(snap-to-earn) 플랫폼 SNPIT의 설립자인 토시우키 오츠카(Toshiuki Otsuka)는 NFT가 죽었느냐는 질문에 이 개념을 단호히 거부했다.

 

토시우키 오츠카는 “절대 그렇지 않다”며 “NFT는 수집품을 넘어 디지털 소유권 및 유용성을 위한 도구로 진화하고 있으며 시장 조정은 정상이며 성숙한 신호”라고 말했다.

 

이들 경영진들은 NFT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

 

토시우키 오츠카는 “기술이 성숙해짐에 따라 더욱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응용 프로그램이 등장하여 보다 광범위한 채택과 유용성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노어 호우모는 NFT가 ‘초기 단계’를 지났으며 개발자들이 NFT를 사용하는 새롭고 보다 창의적인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노어 호우모는 “NFT는 단순한 디지털 수집품 이상이 되고 있으며 투명성, 보안,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공함으로써 2500억 달러 규모의 크리에이터 경제를 포함한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통스리눈은 또한 실제 자산(RWA) 토큰화와 소유권 증명이 여전히 NFT의 “두 가지 최고의 가장 적합한 사용 사례”라고 주장했다. 경영진들은 실제 가치를 더하면 NFT에 유형성와 신뢰가 더해진다고 믿고 있다.

 

오 통스리눈은 “NFT의 이면에 있는 기술은 많은 잠재적인 용도 중에서 부동산이든 국채든 완벽하고 불변하는 스마트 계약을 만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들 NFT 전문가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투자자들과 관계자들은 NFT의 미래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부정적 시각은 당장 NFT가 건강한 성장을 위한 조정의 기회를 거치고 있다는 사실을 실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NFT 시장을 급락시킨 한 요인으로 작용했던 불법 복제와 지적재산권 침해 행위, 각종 사기 행위, 워시 트레이딩 등 각종 불법 또는 범법 행위 등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다수의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은 NFT 시장이 현재의 쇠락 상태를 벗어나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건강한 성장을 위한 조정의 기회를 거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현재 드러난 시장 몰락을 부추긴 부정적인 요소들의 제거 등이 선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뉴스드림]

 

뉴스드림 / 설동훈 기자

원문: https://www.newsdream.kr/news/articleView.html?idxno=62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