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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정책 및 기술동향] 현대자동차그룹, 헤데라 블록체인 기반 탄소 배출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2024.06.05

현대자동차그룹이 헤데라 네트워크 기반 블록체인 기반 공급자 탄소 배출 모니터링 시스템(Supplier CO2 Emission Monitoring System, 이하 SCEMS)을 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SCEMS는 헤데라 블록체인 기반의 공급망 온실가스 관리체계로, 공급업체가 탄소 배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추적하고 관리하며 모니터링할 수 있게 지원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SCEMS 도입 소식은 헤데라 블록체인 프로젝트 운영 재단을 통해 공개됐다. 헤데라 운영 재단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6월 4일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사의 SCEMS 가동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23년 7월 SCEMS 구축을 위해 헤데라 네트워크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헤데라는 자사의 SCEMS가 현대자동차그룹 공급망의 탄소 배출량을 계산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헤데라 재단은 현대자동차그룹이 SCEMS로 원자재 조달부터 제조 공정, 제품 운송 등 공급망 구성 요소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외 환경 규제를 선제적으로 준수하고 협력사와 지속 가능한 공급망을 만들기 위해 SCEMS 도입을 결정했다. 궁극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공급망으로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승현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은 “헤데라의 SCEMS 시스템은 탄소 배출량 관리와 기후변화 흐름에 혁신적인 대응 방식을 제시한다”라며 “지속 가능한 공급망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 공군사관학교 컴퓨터 과학부 교수였던 리몬 베어드(Leemon Baird)와 신생기업 경영가인 맨스 하몬(Mance Harmon)이 공동으로 설립한 헤데라는 최근 복수의 국내 대기업과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헤데라는 지난 5월 2일 자사 스테이블코인 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신한은행과 원화 송금 시제품 실험을 완료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우리나라 원화 또는 금(金)과 같은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로, 거래소에서 자산 매입에 쓰이며 결제 및 송금 목적으로도 사용된다.

엘지아트랩(LG Art Lab)의 경우 지난 5월 1일 헤데라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거버넌스카운슬(GC) 멤버로 합류했다. 거버넌스카운슬은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운영 사안을 결정하는 협의체다. 양측은 협력관계를 통해 가상화폐 지갑인 ‘월립토(Wallypto)’를 개발하기도 했다.

한편 헤데라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축통화인 ‘헤데라’는 6월 5일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35% 상승한 141.7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향게임스 / 유동길 기자

원문: https://www.khga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8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