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포브스 기고자 개리 와인스타인(Gary Weinstein)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IP 관리 프로토콜 ‘스토리(Story, $IP)’가 AI 시대 지식재산권 문제 해결에 나섰다. 스토리는 콘텐츠를 온체인 자산으로 바꾸고, 창작물의 출처와 보상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기존 디지털 인프라는 콘텐츠 유통에는 강했지만, 창작자에 대한 출처 확인이나 보상 기능은 부족했다. 개리 와인스타인은 “AI 모델이 소설부터 음악까지 무차별적으로 학습하는 상황에서, IP는 점점 더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됐다”고 지적했다.
스토리는 이를 정면 돌파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NFT와 스마트 계약을 결합한 ‘IP 에셋’을 통해 창작물 사용 조건과 수익 분배 구조를 온체인에 삽입하고, 자동으로 실행한다. 사용자는 콘텐츠를 리믹스하거나 활용할 수 있으며, 원작자에게 자동으로 수익이 분배된다. 개리는 “창작자와 개발자, AI 모두가 참여하는 새로운 IP 경제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누구나 IP를 만들고, 리믹스하고, 보상받을 수 있다”
스토리의 IP 포털은 법적 지식 없이도 누구나 지식재산을 등록하고 수익화할 수 있는 구조다. 복잡한 계약서 없이도 클릭 몇 번으로 라이선스를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콘텐츠를 리믹스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원작자는 자동으로 수익을 받는다. 개리는 이를 두고 “법률과 기술 사이를 연결하는 새로운 ‘프로그래머블 라이선스’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IP는 더 이상 정적인 자산이 아니다. 스토리는 콘텐츠를 노드 기반의 ‘IP 그래프’로 표현하며, 이 구조는 파생 콘텐츠의 흐름과 권리를 자동 추적하고 보상 흐름도 연결한다. 제이슨 자오 공동창업자는 포브스를 통해 “창작물을 블록처럼 쌓아 조합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하이브 방시혁도 투자…200개 이상 프로젝트 개발 중
스토리는 현재까지 총 1억4000만 달러(약 1천90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포브스는 “a16z가 시드부터 시리즈 B까지 3개 라운드를 모두 주도한 드문 사례”라고 밝혔다. 투자자로는 폴리체인 캐피털, 스태빌리티 AI, K11의 에이드리언 청, NFT 수집가 코조모 드 메디치,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이 참여했다.
아직 하이브가 공식 도입을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개리는 “방시혁 의장의 참여는 대형 IP 보유자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전했다. 현재 200개 이상의 개발팀이 스토리 위에서 IP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며, 등록된 IP는 2천만 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IP를 자산화…금융화 실험도 본격화
스토리는 콘텐츠를 단순한 저작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거래 가능한 디지털 자산으로 취급한다. 포브스는 이를 ‘IPFi(지식재산금융)’라 정의하며, 로열티 흐름의 토큰화, 분할 소유, 라이선스 거래 시장까지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분쟁 해결도 온체인에서 이뤄진다. 스토리는 UMA의 오라클 시스템을 통해 등록된 IP에 이의 제기, 증거 제출, 자동 중재가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불법 등록이나 오용이 발견되면 해당 IP는 자동으로 수익 차단 및 확산 방지 조치가 이뤄진다.
포브스 “TCP/IP처럼, 배경이 되는 인프라 될 것”
스토리는 향후 ‘AI 코어’ 모듈을 추가해 AI가 학습하는 데이터의 출처와 보상 구조까지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준비 중이다. 개리는 이를 두고 “콘텐츠가 무한히 생성되는 시대에, 출처와 보상을 기록하는 인프라가 필수”라고 평가했다.
자오 공동창업자는 포브스를 통해 “스토리가 성공한다면 TCP/IP처럼 보이지 않게 인터넷을 구성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이 돈을 프로그래머블하게 만들었다면, 스토리는 상상력을 프로그래머블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개리 와인스타인은 기사를 마무리하며 “인터넷 시대 상상력에는 장부가 필요하다. 스토리는 그 장부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록미디어 / 정윤재 기자
원문 :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879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