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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지식재산권(IP) 프로토콜 스토리(STORY, IP)가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기업중 최초로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인증 연합 'C2PA(The Coalition for Content Provenance and Authenticity)'에 지난달 합류한 사실이 알려지며 14일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C2PA는 2021년 어도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등의 글로벌 IT기업 및 미디어 기업들이 주도해 설립한 연합체다. 디지털 콘텐츠의 생성 및 변형 과정을 기록해 출처를 증명하고, 허위 정보 확산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가장 공신력 있는 디지털 콘텐츠 인증 기술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토리의 C2PA 합류가 디지털 콘텐츠 출처 인증과 디지털 권리 보호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어도비·구글·MS 주도 'C2PA'…디지털 콘텐츠 신뢰성 강화한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디지털 콘텐츠 조작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디지털 콘텐츠 보호 및 진위 검증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C2PA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
C2PA의 핵심 기술은 메타데이터와 디지털 서명 기반 인증 시스템이다. 디지털 콘텐츠가 생성될 때 제작자의 정보, 촬영 시간·장소, 편집 내역 등이 자동으로 저장되며 모든 변경 사항을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C2PA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의 출처와 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뉴스 미디어, 소셜미디어, 디지털 광고, 법률 및 수사 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언론사는 뉴스 보도에 사용된 이미지와 영상의 출처를 증명할 수 있으며,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사용자가 업로드한 콘텐츠가 원본인지 여부를 검증할 수 있다. 또한 브랜드 보호 및 법적 증거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
최근 들어 C2PA 채택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 약 90여 개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오픈AI는 지난 2월부터 이미지 생성 AI 도구 '달리3(DALL-E 3)'에 C2PA 기반 워터마크 기술을 도입했다. 네이버도 지난해 7월 국내 기업 최초로 C2PA에 가입했다.
스토리, 가상자산 기업 최초 C2PA 가입 사실 알려지며 주목…IP 토큰 강세
이 가운데 스토리가 가상자산 기업 최초로 C2PA에 합류한 사실이 알려지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스토리의 C2PA 가입이 단순한 파트너십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보고 있다. C2PA의 탄생 배경과 스토리가 지향하는 바가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스토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허위 콘텐츠를 식별하고, 분쟁을 조정하며, 콘텐츠 제작자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스토리가 C2PA와 협업하면서 기존 산업과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스토리 기술이 디지털 콘텐츠의 신뢰성을 높이는 기존 산업 표준과 조화를 이루면서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분석했다.
스토리의 블록체인 기술이 C2PA에 도입되면 데이터의 무결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분산 원장 기술을 통해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 C2PA에 접목되면 디지털 콘텐츠의 출처와 수정 내역을 더욱 안전하게 기록하고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스토리 토큰 'IP'의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스토리의 C2PA 가입 소식이 처음으로 알려진 지난 달 20일 이후 한 달간 IP 토큰의 가격은 약 98% 급등했다. 14일 현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IP토큰은 전일 대비 0.29% 상승한 8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 / 황두현 기자
원문 :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144222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