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폐 전문기업 씨씨미디어서비스는 11일 서울 성북구에서 ‘CBDC 기반 디지털 바우처 관리 플랫폼’ 구축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씨씨미디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24년 블록체인 공공분야 집중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 바우처 관리 플랫폼을 개발했고, 그 성과를 관련 업계에 발표했다.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이자, 현금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 법정 화폐다. 가격이 변동되는 일반 가상화폐와 다르게 가치가 고정되어 있으며, 한국은행과 같은 중앙은행이 발행한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씨씨미디어가 이번에 진행한 사업은 바우처의 효율적인 관리와 사용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은행이 발행한 CBDC와 예금 토큰을 활용해 스마트 계약 기반의 디지털 바우처 생성과 관리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었다.
씨씨미디어는 이용자가 모바일 전자지갑을 통해 QR코드 또는 NFC를 활용한 비접촉 결제 환경으로 간편하게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작했다.
현재 정책에서는 바우처가 종이 상품권 또는 카드 형식으로 활용되기에 이용자가 직접 휴대해야 한다는 점과 관리가 어렵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CBDC 기반의 디지털 바우처 플랫폼이 활성화될 경우 이용자는 휴대폰에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씨씨미디어는 “디지털 바우처 관리 플랫폼은 기존 바우처 관리방식에서 나타난 정산 지연, 부정 수급, 높은 관리 비용 등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지 확인한 후, 실 생활서비스의 실증을 통해 미래 통화시스템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수 씨씨미디어 대표는 “2025년에도 데이터 기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빅데이터, 블록체인, ESG 기술을 융합한 지속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한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고객 성공의 지원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 정호준 기자
원문 : https://www.mk.co.kr/news/it/11193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