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새로운 전자 투표 시스템에 도입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관련 가상자산( 암호화폐)이 상승하고 있다.
15일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전 이사이자 세계경제포럼(WEF) 회원인 샤이안 살레히는 15일 X(옛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전자 투표 시스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28년 미 대선에서 부정선거가 발생할까 우려하고 있다”며 “선거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 모든 주가 온라인 투표(eVote) 플랫폼을 구현하도록 연방 법률로 규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살레히는 “트럼프와 곧 출범할 정부효율부(DOGE)는 연방 블록체인 기반 선거 투표 및 신원 확인 시스템을 모색하고 있다”고 알렸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신설 부처인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비벡 라마스와미를 임명했다.
살레히에 따르면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은 X· 카르다노(ADA)·하이퍼레저·헤데라(HBAR) 간의 파트너십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그는 “헤데라는 이미 미 국무부와 백악관으로부터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주장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트럼프 당선인 측의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라며 “카르다노와 헤데라도 성명을 내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이 매체는 또 살레히가 말하는 소식통이 누구인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침체를 겪는 가운데, 이 소식이 전해지며 카르다노와 헤데라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 기준 카르다노는 일간 3.7% 오른 0.5911달러에 거래됐다. 헤데라 가격은 일간 14% 급등한 0.0683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시가총위 기준 10위 내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상승한 가상자산은 리플(XRP)과 카르다노뿐이었다.
블록미디어 / 박수용 에디터
원문 :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778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