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인천시 공약으로 추진 중인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 초 송도국제도시 내에 개소하는 ‘인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는 지역 블록체인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하고자 최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투자제안(IR) 데모데이’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6개 기업이 발표를 진행했으며, 심사위원 평가에서 우수 발표 기업 3개 사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블록체인 진흥주간 ‘IR 피칭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또한 시가 블록체인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 ‘자이텍스 노스 스타(GITEX EXPAND NORTH STAR 2024)’에서 19건의 상호협력 양해각서(MOU)와 2775만 달러(약 385억 원)의 비즈니스 상담 성과를 달성했다. 아울러 퓨처센스, 엔에프타임, 마이스타픽 등 7개 기업은 중동 현지 및 글로벌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원으로 12월 초 송도국제도시에 개소하는 ‘인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는 지역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 사업은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원하는 중소기업과 기술 고도화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컨설팅 및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21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성장단계별 기업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5개 기업(에이에스이티, 아이쿠카, 로닉, 스페이스빔, 메이저맵)은 약 60억 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했다. 인천 지역 액셀러레이터인 탭엔젤파트너스를 포함해 7개 투자사의 투자지원을 확정했고, 이들 기업 외에도 추가 투자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내년에도 블록체인 산업 진흥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정책을 이어가고, 올해 말 개소를 앞둔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내 블록체인 기업의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 안재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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