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및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인 베네핏(Benft)이 주간 보고서를 통해 최근 시장 주요 키워드로 ▲북한 라자루스 그룹 ▲텔레그램 거래량 증가 ▲유가랩스(Yuga Labs) 콜렉션 반등을 꼽았다.
베네핏에 따르면 북한의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Lazarus)는 최근 블록체인 게임으로 위장한 악성 프로그램을 유포해 ‘구글 크롬’ 보안 취약점을 공격했다. 라자루스가 유포한 가짜 블록체인 게임의 이름은 ‘데탱크존(DeTankZone)’과 ‘데탱크워(DeTankWar)’로 대체불가토큰을 활용한 탱크 배틀 게임을 표방했다.
‘데탱크존’과 ‘데탱크워’는 현재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존재하는 ‘디파이댕크랜드(DeFiTankLand)’를 모방한 콘텐츠로 소개됐다. 라자루스는 ‘데탱크존’과 ‘데탱크워’를 비즈니스 관련 플랫폼인 링크드인(LinkedIn)과 엑스(X, 구 트위터)에서 홍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베네핏은 “라자루스는 ’매뉴스크립트(Manuscrypt)’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와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해킹을 시도했다”라고 말했다.
‘데탱크존’과 ‘데탱크워’ 취약점 공격의 경우 콘텐츠 다운로드 없이 웹사이트 방문만으로도 감염이 이루어져 심각성이 더해졌던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인 텔레그램 내 대체불가토큰 거래량 증가는 베네핏이 지목한 이번 주 두 번째 시장 이슈였다. 설명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텔레그램에서 대체불가토큰 거래 활동은 직전 분기 대비 400% 증가했다.
베네핏에 따르면 텔레그램을 통한 일일 대체불가토큰 전송 지갑 수는 지난 7월 20만 개에서 9월 100만 개를 돌파했다. 9종의 텔레그램 게임 콘텐츠에서는 지난 9월에만 300만 개의 활성(실사용) 지갑이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텔레그램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가 올해 말 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돌고 있다. 베네핏은 텔레그램 게임 생태계 확장이 대체불가토큰을 활용한 자산 거래와 이용자 간 상호작용을 성장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베네핏은 “텔레그램 내 대체불가토큰 활동 증가는 메시징 플랫폼의 블록체인 도입이 신국면을 맞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대체불가토큰 생태계 대표 콜렉션 중 하나인 유가랩스 시리즈 가격이 최근 반등세를 맞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가랩스의 주요 콜렉션으로는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BAYC)’, ‘뮤턴트에이프요트클럽(MAYC)’, ‘보어드에이프케널클럽(BAKC)’ 등이 있다.
최근 가장 큰 폭으로 시세가 상승한 유가랩스의 콜렉션은 ‘보어드에이프케널클럽’으로 알려졌다. ‘뮤턴트에이프요트클럽’과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은 순서대로 ‘보어드에이프케널클럽’을 따랐다. ‘보어드에이프케널클럽’ 시세의 경우 시장 훈풍에 콜레션 가격이 하루 만에 24.3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베네핏은 “업계는 유가랩스의 콜렉션 시세 상승이 업체의 최근 행보와 맞닿아 있다고 분석 중이다”라며 “유가랩스의 ‘아더사이드’ 메타버스 프로젝트 개발 진전 및 지적재산권(I·P) 확장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정리했다.
경향게임스 / 유동길 기자
원문 : https://www.khga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3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