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회째를 맞는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이 28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28~29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BWB 2024는 ‘혁신 도시 부산에서 전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블록체인과 지역 디지털 산업의 미래상을 그리고 구체적인 현실화 방안을 제시한다. 지난해 BWB는 전문가 콘퍼런스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프로그램들이 구성돼 있다.
28일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출범식과 함께, 5개 해외 거래소가 참여하는 ‘아시아권 대표 거래소 얼라이언스(협의체)’ 선포식이 열린다. 국내 실물 연계 자산(RWA) 시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구체적인 비전이 공개되고, 국외 시장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자리다.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지지 서명을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하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29일엔 ‘디지털 아일랜드 영도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추진된다. 영도구에 진행 중인 1조 원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을 외부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 분권형 거래소인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안정성 확보, 상품 기준, 예탁·결제 방안 등을 살피는 여러 세션도 준비돼 있다. 대통령실 임종인 사이버특별보좌관을 비롯해 학계와 산업계 대표들이 참여해, 거래소를 둘러싼 전문적이면서도 실질적인 현안 진단을 펼친다.
이 밖에도 부산의 디지털 허브도시 구축 방안,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의 융합, 금 기반 RWA 상품 생태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대담과 발제 등이 이어진다.
3회 BWB까지는 관련 기술과 시장에 대한 소개가 많았다면, 올해는 어떻게 기술을 적용하고 시장을 넓혀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세션이 많다. 국내 블록체인 시장이 성숙하면서, BWB도 청사진을 그리는 것을 넘어 현실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단계로 넘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BWB 2024는 부산시와 부산일보·매일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논스·비온미디어가 공동 주관한다.
부산일보 / 김백상 기자, 이정훈 기자
원문 :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4102718193485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