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프랑스 은행들과 디지털 유로 인프라 구축을 함께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소식은 파리 블록체인 위크(Paris Blockchain Week)에서 열린 패널 토론 중 리플 관계자가 직접 언급하며 알려졌다.

이번 발표는 리플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기술 개발에 있어 유럽 금융기관과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단순한 블록체인 솔루션 제공을 넘어 유럽 화폐 인프라의 핵심 일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의미다.

크립토 분석가 K XRP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현장 발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SNS 플랫폼 엑스(X)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전했다. 그는 “이 발표는 리플이 글로벌 전략의 중대한 전환점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K XRP는 리플의 이번 행보가 단순히 XRP 가격 상승과 연결된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이 본격적으로 융합되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제 암호화폐가 ‘반(反) 은행’이라는 구식 개념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리플의 이번 행보가 ‘2단계 채택 주기’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언론 노출 없는 조용한 통합 △장기적 파트너십 △기반 인프라 구축이 이 시기의 특징이라고 했다.

특히 리플은 국제결제은행(BIS)과 세계경제포럼(WEF) 문서에서 언급되는 등, 암호화폐 영역을 넘어 제도권 금융의 전략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그는 리플의 전략이 단순한 디지털 자산 발행이 아니라, 규제 기관과의 협업 및 실물 자산의 디지털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최근 카드아노(Cardano)의 창업자 찰스 호스킨슨이 리플에 대해 언급한 점도 플랫폼 간 경계가 흐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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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89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