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증권시장에 총 40여 곳의 블록체인 전문 업체가 상장돼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블록체인 전문 업체가 상장된 시장은 미국 나스닥(Nasdaq)이다. 글로벌 증권시장 내 블록체인 전문 업체 중 가장 큰 시가총액을 보유한 업체는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로 드러났다.
가상화폐 정보 제공 웹사이트인 코인게코(Coingecko)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2월 현재 총 46곳의 블록체인 전문 업체 주식이 글로벌 증권시장에서 공개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코인게코는 시가총액 1천만 달러(한화 약 144억 원) 이상을 보유한 블록체인 전문 업체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미국 나스닥 증권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블록체인 전문 업체가 몰려있는 곳으로 파악됐다. 미국 나스닥 증권시장에는 총 24곳의 블록체인 전문 업체가 상장돼있다.
글로벌 증권시장에 상장된 블록체인 전문 업체 중 가장 큰 시가총액을 보유한 곳은 700억 달러(한화 약 101조 원) 상당의 코인베이스로 밝혀졌다. 70억 달러(한화 약 10조 1,01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채굴(Mining) 업체인 마라톤디지털홀딩스(MARA)는 코인베이스의 뒤를 쫓아 글로벌 증권시장 내 두 번째로 높은 시가총액을 가진 블록체인 전문 업체로 확인됐다.
나스닥 외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 주요 블록체인 전문 업체가 상장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블록체인 전문 업체로는 비트마이닝(BTCM)과 하이퍼스케일데이터(GPUS)가 있다. 비트마이닝과 하이퍼스케일데이터는 모두 비트코인 관련 채굴 업체다. 또 다른 채굴사인 갤럭시디지털(GLXY)은 토론토증권거래소 내 주요 블록체인 전문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코인게코 조사에서 글로벌 증권시장에 상장된 46곳의 블록체인 전문 업체 중 비트코인 채굴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55.56%였다. 46곳 중 25곳이 비트코인 채굴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채굴사 외에는 ▲기술 및 서비스(Technology & Services, 10곳) ▲금융 및 투자(Finance & Investments, 8곳) ▲디지털 결제(Digital Payments, 2곳) ▲거래소(Exchange, 1곳)이 있었다.
다만, 시가총액으로 구분했을 때는 거래소가 63.6%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 중이었다. ▲채굴(28.4%) ▲금융 및 투자(6.4%) ▲기술 및 서비스(1.5%) ▲디지털 결제(0.1%)는 순서대로 높은 시가총액을 보유한 블록체인 전문 업체 섹터로 취합됐다.
코인게코는 “글로벌 증권시장에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 상장사의 경우 지난 2024년 반감기 이후 고성능컴퓨팅(HPC)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추세다”라며 “고성능컴퓨터 및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로 사업을 다각화 중인 비트코인 채굴사로는 코어사이언티픽(CORZ), 헛8마이닝(HUT), 테라울프(WULF), 하이브디지털테크놀로지스(HIVE), 클린스파크(CLSK) 등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 최다 보유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은 코인게코의 이번 조사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가총액은 약 977억 달러(한화 약 141조 원)다.
비트코인은 2월 6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62% 하락한 1억 5,26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향게임스 / 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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