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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정책 및 기술동향] 블록체인이 AI 에이전트를 통해 안전한 거래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가
2025.01.02

최근 토론에서 억만장자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 가능성에 대해 설득력 있는 의견을 제시했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CEO이자 설립자이며 암호화폐 분야의 선구자로 알려진 노보그라츠는 블록체인이 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위협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을 2023년 '서밋 2023(Summit 2023)'에서 처음 발표한 이후,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에 대한 견해를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그는 AI 기반 시스템이 중앙 집중식 권력을 휘두르는 모습을 디스토피아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연상시키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이러한 권력의 중앙화를 방지하고 균형을 잡는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보그라츠의 주장은 비록 추측적인 면이 있지만, 디지털 환경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는 블록체인이 어떻게 AI의 영향력을 상쇄할 수 있을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솔직히 인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이 "빅 브라더"와 같은 시나리오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블록체인의 잠재력에 대한 본능적인 신뢰가 중앙집중식 데이터베이스와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를 가진 많은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한다. 

 

노보그라츠가 강조하는 가장 두드러진 점 중 하나는 블록체인이 AI 에이전트를 통한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거래를 어떻게 가능하게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디지털 어시스턴트가 단순히 필요한 식료품을 예측할 뿐만 아니라 금융 거래를 원활하게 관리하는 세계를 상상해 보자. 그는 블록체인이 이러한 거래를 위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암호화 레일"이라고 명명하면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마스터카드와 같은 기존의 금융 시스템보다 더 견고한 대안을 제공한다고 한다.

 

이러한 개념은 블록체인 기술의 고유한 설계, 즉 탈중앙화, 투명성, 보안성에서 비롯된다. 중앙 집중식 데이터베이스와 달리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여러 노드에 분산시켜 무단 액세스 및 통제를 상당히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탈중앙화 속성은 AI 시스템이 책임을 지고 중앙집중식 남용이나 데이터 유출에 덜 취약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게다가 블록체인과 AI를 결합하는 아이디어는 사생활 보호 문제에 대한 유망한 전망을 제공한다. 개인 데이터가 화폐로 통용되는 AI 기반 경제에서는 블록체인이 데이터를 더 많이 통제할 수 있도록 개인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사용자는 어떤 정보를 공유할지, 누구와 공유할지, 어떤 상황에서 공유할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거래의 검증 가능하고 변경 불가능한 기록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델로 전환하는 것은 어려움이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우선 AI와 블록체인 기술의 통합은 확장성과 효율성의 진보를 요구한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 속도와 에너지 소비와 관련된 문제에 직면해 있다. 또한, 이러한 변화를 지원하기 위한 광범위한 교육과 기존 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며, 이는 상당한 투자와 혁신을 필요로 한다.

 

노보그라츠의 통찰력은 스마트 규제 프레임워크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정부가 AI와 블록체인의 부상에 대처함에 따라 혁신을 촉진하고 공공의 이익을 보호하는 균형을 맞춰야 한다. 고무적으로 이미 여러 국가에서 규제 샌드박스를 탐구하고 있으며, 이는 통제된 환경에서 이러한 기술을 이해하고 육성하기 위한 한 걸음이다.

 

노보그라츠는 사회가 다가오는 디지털 혁명을 어떻게 탐색해야 할지에 대한 더 광범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준다. 블록체인이 AI의 위험에 대한 방어 역할을 할 가능성은 흥미롭다. 데이터가 새로운 금이 되는 시대에 아마도 필요한 반응일지도 모른다. 노보그라츠는 우리가 이러한 복잡한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인정하지만, AI와 블록체인의 시너지 효과는 기술이 생산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근본적인 자유와 개인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미래를 예고할 수 있다고 본다.

 

이 대화는 기술자와 기업가뿐만 아니라 정책 입안자, 윤리학자, 일반 대중까지 이 문제에 깊이 관여할 수 있다. 이러한 영역간의 협력이야말로 기술이 인류를 위협하기보다는 이롭게 하는 미래의 길을 개척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다. 노보그라츠의 주장에서 나타나는 추측적 이론은 연구, 토론 및 혁신을 촉진하여 디지털 혁명의 잠재력과 책임에 기반을 둔 기술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닦을 것이다.

 

코리아 IT 타임즈 / 유단열 기자

원문 : https://www.koreait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7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