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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정책 및 기술동향] 메타버스 사업 철수 느는데… 네이버 '독주' 시동 걸었다
2024.12.24

이동통신 및 게임 업계가 메타버스 사업에서 철수하는 가운데 네이버가 메타버스 사업 확장을 시도해 눈길을 끈다. 제페토 서비스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ICT 기업들이 메타버스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다. SK텔레콤은 소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 서비스를 2025년 3월 종료한다. KT는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운지’의 서비스를 4월 종료했다. 또 지니버스의 오픈베타 서비스도 8월 끝냈다. 넷마블,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등 게임사도 코로나19로 시작된 메타버스 열풍에 사업을 시작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런 가운데도 네이버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제페토는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의 계열사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올해 글로벌 월간활성사용자수(MAU) 2000만명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내년부터는 메타버스 사업을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네이버는 우선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겨냥해 신규 메타버스 플랫폼 ‘점프’를 선보인다. 점프는 수 천 명의 이용자까 아바타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3D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올해 8월 기술검증(PoC)을 진행했다. 

 

크래프톤과 함께 기업과 소비자간거래(B2C) 시장을 겨냥한 ‘오버데어’도 완성도를 더 높여 선보일 계획이다. 오버데어는 크래프톤과 네이버제트가 설립한 합작사 오버데어와 동명의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샌드박스 엔진 ‘오버데어 스튜디오’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오버데어는 5월에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총 5개국을 대상으로 알파테스트를 진행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제페토는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거나 판매하며 소통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런 점이 꾸준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사용자가 보다 다양한 게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자연스럽게 제페토에 유입될 수 있는 제휴 콘텐츠 등을 늘려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IT 조선 / 송가영 기자

원문 : https://it.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3092130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