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관계사 서울옥션블루는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기반 경매사 "바운스', '바운스비트'와 함께 첫 블록체인 기술 기반 경매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경매를 통해 서울옥션블루는 글로벌 STO(토큰증권) 유통 밸류체인 확보에 나섰으며, 향후 글로벌 파트너사를 확대해 해외 STO(토큰증권발행)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경매 품목은 서울옥션블루가 지난 2021년 자체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소투(SOTWO)'를 통해 공동구매를 진행한 '모네'의 작품 'Paysage(풍경)'이다. 서울옥션블루는 바운스 및 바운스비트와 협력해 해당 작품을 '온체인(On-Chain)' 방식으로 출품, 최종 낙찰까지 마쳤다. 온체인 경매를 통해 조각투자 방식으로 모집한 투자금 대비 16% 높은 금액으로 낙찰되는 데 성공했다.
서울옥션블루는 이번 경매를 기점으로 글로벌 STO 선도국가인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바운스는 토큰, NFT(대체불가토큰), RWA(실물연계자산) 경매를 지원하는 글로벌 온체인 경매사다. 바운스비트는 비트코인 리스테이킹 서비스를 지원하며 중앙화 금융(씨파이)과 탈중앙화 금융(디파이)를 결합한 씨디파이(CeDeFi)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온체인 경매는 전체 경매 프로세스가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실행되는 차세대 경매 방식이다. 입찰부터 최종 낙찰까지 모든 과정이 블록체인 원장에 기록되기 때문에 투명성과 안전성을 보장할 뿐 아니라 공간·참여자의 제약이 없어 미술품 거래 활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싱가포르 STO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글로벌 선도 온체인 경매사인 바운스, 바운스비트와 협력해 첫 토큰 기반 경매를 진행했다"며 "이번 경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모네의 작품이 경매에 출품 및 낙찰된 세계 첫 사례로, 싱가포르에서도 순수 예술과 디지털 금융을 결합한 혁신적인 아트 금융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운스와의 협업은 단순한 경매를 넘어 서울옥션블루의 글로벌 아트 파이낸스 기업으로서의 도약점"이라며 "향후에도 소투 투자자를 위해 미술품 거래 방식을 다변화해 온오프라인, 전통 경매, 블록체인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 김경택 기자
원문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1210_000299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