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개최하는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UDC)에 관심이 쏠린다.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이라는 주제 아래 글로벌 업계 리더 50여 명이 참석,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7회째를 맞는 UDC 2024는 오는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우선 '블록체인 대부'로 불리는 마이클 케이시 분산형AI협회(DAIS) 협회장과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맡는 키노트 세션이 UDC 2024의 하이라이트다. 세계적 블록체인 리더와 한국의 블록체인 선도자가 만나는 상징적인 자리라는 점에서다.
이들은 '현실을 변화시키는 블록체인, 미래를 향한 거대한 흐름'이라는 주제로 블록체인에 대한 통찰을 공유하는 담론을 펼친다. 또 블록체인이 금융과 사회의 본질적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디지털자산과 실물 자산의 허물어진 경계도 관전 포인트다. 저스틴 김 아바랩스 아시아 대표와 게오르기오스 블라코스 악셀라 공동창립자 등이 연사로 참여해 전통 금융권에 도입되는 블록체인 트렌드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블랙록과 JP모건과 같은 거대 금융기관들이 현실세계자산(RWA) 시장에 앞장서 참여하고 있는 현황과 미래 전망이 공유된다.
글로벌 정책 세션도 주목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가 새롭게 정립되는 가운데 국제 정책 동향에 대한 관심 역시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UDC 2024 글로벌 정책 세션에서는 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이 좌장을 맡고 ▲제이슨 소멘사토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핀테크 기술 및 정책 고문 ▲디미트리스 사라키스 전 유럽의회 경제·자본시장 및 통화정책 전문위원 ▲클라라 추 전 홍콩선물위원회 핀테크 책임자 겸 라이선스 디렉터 등이 토론에 참여, 세계 각국에서 논의되는 중요 정책 현황에 대한 담론을 펼친다.
마지막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대가 열린 뒤 달라진 은행권의 동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관련 세션에서는 클리어뱅크와 도이치은행 등 글로벌 은행의 디지털자산 책임자들이 연사로 참여, 기존 금융권에서 블록체인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UDC가 국내 대표 블록체인 컨퍼런스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는 글로벌 업계 리더들의 연사 참여를 통해 블록체인이 바꾸는 현실 세계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서 목격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DC 2024는 오전 세션에 한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진행된다. 전체 일정은 UDC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시스 / 이지영 기자
원문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1112_0002956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