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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정책 및 기술동향] 에스알(SR), 메타버스 기반 훈련시스템으로 철도안전의 미래 연다…국민 체험 교육도 확대
2025.03.27

고속철도 SRT 운영사 국민철도 에스알(SR, 대표 이종국)이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메타버스 훈련시스템을 통해 철도 안전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시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며 실제와 유사한 사고 상황을 가상공간에서 반복 훈련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철도안전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SRT는 2016년 개통 이후, 매일 평균 122~132회에 걸쳐 국내 최장 대심도 터널인 율현터널(길이 50km, 깊이 5070m)을 운행하고 있다. 열차가 시속 300km 이상의 고속으로 통과하는 구조적 특성상, 화재나 탈선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현실적인 대피와 대응이 쉽지 않다는 점이 그동안의 과제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낮에는 열차 운행, 밤에는 유지보수 작업이 이어지는 현실 속에서 실제 사고 상황에 대한 현장 훈련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존재했다. 이에 SR은 2023년 국내 철도운영기관 최초로 메타버스 기반 비상대응 훈련시스템을 개발해 본격 운영에 나섰다.

 

해당 시스템은 SRT 열차와 율현터널 환경을 가상현실에 정밀 구현해, 기장과 객실 승무원이 터널 내 화재·충돌·탈선 등 다양한 사고 시나리오를 실시간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지진이나 복합 사고를 포함한 고난도 시나리오를 추가해 훈련의 현실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SR은 이 시스템을 통해 신입직원 교육뿐 아니라 대국민 체험 프로그램으로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지역 방재단, 시민 체험단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은 물론, 올해부터는 메타버스 교육장을 일반에 상시 개방해 국민 누구나 철도안전 상황을 가상으로 체험하고 스스로 대응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은 정부 차원에서도 인정받았다. SR은 메타버스 훈련시스템 개발 및 철도 안전문화 확산의 공로로 2024년 행정안전부 주관 ‘안전문화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종국 대표는 “현실과 같은 위기상황을 가상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훈련함으로써 국민과 직원 모두가 철도 안전에 대한 실질적 역량을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철도 안전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R의 메타버스 훈련시스템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안전이 곧 일상의 문화가 되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잡포스트 / 전진홍 기자

원문 : https://www.job-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7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