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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정책 및 기술동향] [단독]롯데표 메타버스, VR 속으로…하반기 메타퀘스트3 앱 출시
2025.02.20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인 메타버스 기업 칼리버스가 사용자들에게 더 실감적인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VR헤드셋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다. 이더리움(ETH) 레이어2 솔루션인 아비트럼과 협업을 통해 웹3 기반 생태계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19일 칼리버스에 따르면 회사는 메타와 협업해 VR헤드셋 ‘메타퀘스트3’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칼리버스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등을 극사실적인 비주얼과 독창적인 인터랙티브 기술을 접목해 만든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작년 8월 글로벌 시장에서 론칭했다.

 

현재는 사용자들이 고사용 PC를 이용해서 서비스를 즐기고 있는데 향후 메타퀘스트와 비전프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메타·애플 측과 협의 중이다.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HMD(가상 현실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애플리케이션 출시와 관련해 메타 측과 협의 진행 중에 있다”며 “현재 출시된 메타퀘스트 3 등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칼리버스는 작년 8월 커뮤니티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포함된 ‘뉴어스’를 출시했으며, 이후 세계적인 EDM 페스티벌인 투모로우랜드와 협업해 EDM 콘텐츠에 특화된 ‘투모로우 플래닛’을 선보였다. 사용자들은 메타버스 공간인 뉴어스나 투모로우 플래닛을 돌아다니면서 쇼핑도 할 수 있고, 콘서트를 즐기고, 게임도 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의 3D그래픽 엔진인 ‘언리얼 엔진 5’가 쓰여 가상의 공간이지만 실제와 유사한 싱크로율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칼리버스 관계자는 “작년 8월 오픈 후 유저 수는 지속 증가 중에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저변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달 말 칼리버스는 외계 생명체와 전투를 벌이는 건배틀(PvE) 게임이 가능한 건배틀 플래닛 ‘IGM26’, 유저 간 전투를 벌이는 건배틀(PvP) 게임을 선뵐 계획이다.

 

웹3 생태계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4일 칼리버스는 아비트럼 메인넷을 활용해 ‘스마트 콘트랙트’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를 적용하게 되면 칼리버스 내 전용화폐를 통해 NFT(대체불가능토큰) 등을 사고팔 때 기록이 블록체인에 남게 돼 투명성과 보안성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아비트럼 도입으로 NFT 거래 처리시간과 수수료가 줄어들 전망이다. 아비트럼의 개발사 오프체인랩스는 아비트럼재단을 통해 칼리버스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비트럼과의 협업을 통해 웹3.0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며, 현시점 양사 간 논의가 진행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협업 내용과 투자금액은 공개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칼리버스는 사용자가 창작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메타버스 생태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UGC(사용자 창작 콘텐츠) 보상 시스템 △토너먼트 및 이벤트 △NFT 거래 △AI NPC(비플레이어 캐릭터) 거래 등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 저변 확대를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해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활용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김 대표는 “칼리버스는 디바이스 성능과 관계없이 고품질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지포스 나우) 활용과 관련해 엔비디아 측과 협의중에 있다”며 “이를 통해 고사양의 PC가 아닌 사무용 PC 및 모바일로도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여 유저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 윤정훈 기자

원문: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4100006642072160&;mediaCodeNo=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