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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정책 및 기술동향]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CEO] 블록체인 기반의 신원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크로스허브’
2025.02.08

크로스허브는 블록체인 기반의 신원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박수정 공동창업자(31)가 2024년 5월에 설립했다.

 

크로스허브의 아이디블록(ID Block)은 DID(탈중앙화 신원인증서비스)를 개발, 서비스 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최근 가장 트렌디한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크로스허브는 기존 DID 서비스 기업과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탈중앙화 서비스들은 신분증, 여권 등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다만, 단발성 신원인증을 제공하거나 모바일에 신분증을 넣어 신원을 확인하는 역할을 하는 서비스가 거의 다수입니다. 아이디블록은 개인들의 신원인증 정보를 각 개인의 모바일에 저장합니다. 저장된 개인정보는 이름, 주민번호, 여권번호, 주소, 신용정보 등 개인의 모든정보를 개인이 보관하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최근 개인정보유출 등 기업들이 그동안 관리해 온 개인정보를 각 개인이 앞으로는 직접 보관하고 있다. 개인정보가 필요한 서비스(앱, 웹, 금융 등)에 ‘선택적’ 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모든 개인정보를 보관하고 있는 기업이 DB를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게 향후 시장의 패러다임으로 제시될 아이템이다.

 

박 공동창업자는 “세계적인 기술력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아이템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로부터 기술이전 받아 추가 개발을 통해 확고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원천특허에 연계 특허를 걸어 후발 주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기 어렵도록 기술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의 Needs가 큰 제품입니다. 2024년 11월 MVP(Minimum Viable Product)를 달성했습니다. 이후 많은 기업이 Open innovation을 제안하여, 조금 더 수월하게 PoC(Proof of Concept)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메이저 App 및 해외 PG 회사 등 많은 기업과 동시다발적으로 PoC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PoC 이후 저희 서비스가 적용될 App&Web은 약 12만개의 서비스가 사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크로스허브는 창업과 동시에 글로벌 진출을 위해 주요 해외 서비스사업자와 소통하고 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PG회사와 제휴를 통해 2025년 시범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크로스허브는 원천 DB 제공회사로, 한국에서는 이동통신사에 해당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이 쉽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다수 국내 App&Web, 그리고 Web3 회사에서도 우리 솔루션에 대한 Needs가 매우 강합니다. 특히, 국내 가입자가 늘지 않고 있는 카카오나 배달의 민족 등 대표적인 기업에게 더욱 필요한 서비스입니다. 매년 1500만명이 넘는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본 서비스(신원인증)이기 때문입니다.”

 

박 공동창업자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아이템은 처음 ‘명예시민증’ 사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023년 K-Diaspora(디아스포라)라는 민간 협력 단체를 통해 재외한국인들이 ‘정부24’와 같은 내국민을 위한 서비스처럼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 후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명예시민증 사업을 연계해 보자는 아이디어가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들의 신분증을 만들어 각 지자체 여행 시 명예시민증의 권한을 부여해 여행, 지역할인 등을 서비스해 보자는 취지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창업 이후 지자체의 요청도 크지만 일반 기업의 Needs가 더 시급했습니다. 따라서 중간에 약간의 피봇팅을 통해 현재의 BM으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크로스허브는 11명이 함께하고 있으며, 2명의 운영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인력이 R&D 인력이다.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하다 보니 개발진들이 다수입니다. 또한, 서비스 운영팀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공동창업자는 “창업과 동시에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며 “싱가포르, 베트남, 2개국을 시작으로 25년 3월에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원받아 일본 도쿄 신주쿠에 일본 법인이 설립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2025년 5월 8일 개막되는 스시테크 도쿄 2025에 참가할 계획입니다. 일본 시장에 저희 아이템을 선보이며 일본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를 추가로 진출할 계획이며 곧 북미 시장 진출도 계획 중입니다.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크로스허브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한국경제TV / 이진호 기자

원문 :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202502082383d&;t=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