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정보보호학과의 이종혁 교수(사진)가 제안한 'Privacy protection when involving trust anchors in DLT-based identity management' 표준 개발이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 블록체인 및 분산원장기술(TC 307) 총회에서 승인됐다.

이번 총회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됐다.

ISO/TC 307은 블록체인과 분산원장기술 관련 국제표준을 개발하는 ISO의 기술위원회로, 현재 한국,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중국 등 44개 정회원국과 20개 준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표준 개발 프로젝트는 2023년 11월 캐나다 몬트리올 총회에서 예비 작업 항목(Preliminary Work Item, PWI)으로 등록될 예정이며, 25개 정회원 국가가 참여한 투표에서 96%의 높은 승인율을 기록했다. 또한, 8개국의 전문가들이 해당 표준 개발에 대한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종혁 교수는 "블록체인과 분산원장기술에서 트러스트 앵커의 필요성이 점점 더 확고해지고 있으며,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전 세계적인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표준의 중요성과 활용도를 강조할 수 있다.

이 표준은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신분증에서 트러스트 앵커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혁 교수는 블록체인 및 분산원장기술 분야의 전문가로,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현재 DID 기술 및 표준화 포럼의 기술분과장을 맡고 있으며, TTA PG1006(블록체인기반기술) 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첫 번째 디지털 신분증인 모바일 운전면허증 표준 개발에도 기여한 바 있다. 

이뉴스투데이 / 권오경 기자

원문 : https://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89477